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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장 조선시대
제2절 안음현과 치소변경
문질공 강천 이예(李芮)가 합천에서 입향하자 반전 효자가 나고 감음부곡(部曲)이 풀리자 달암(達岩) 영계(瀯溪) 두 분 선생이 충절을 지키니 선비의 고장이자 충효의 고장인 감음땅은 무려 230년의 긴긴 세월이 부곡 멍에에서 완전히 벗어나니 봄기운이 완연 하였다. 왕조가 바뀌면서 별 연고 없이 조선조 새 세상을 맞이하였으나 서기 1417년인 태종 17년에 감음현(感陰縣)을 안음현(安陰縣)으로 개칭하면서 그 치소(소재지)가 감음의 신계(申溪)인 현재의 창촌(倉村)에서 안의(安義)로 옮겨갔다.
아득한 옛 나라 임례의 중심지요 수도였던 신계가 이때부터 빛을 잃고 오늘에 이르렀으니 무상한 세월을 탓하지 아니할 수 없다. 비록 소재지는 잃었으나 덧없는 광음 속에서도 이곳 남내 땅에는 향운이 깃들어 현인 석사가 속출하였으니 화림지의 열거인물 만도 정옥견(鄭玉堅) 신권(愼權) 조숙(曺淑) 정유명(鄭惟明) 성팽년(成彭年)등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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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리 동
마을 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