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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 유기그릇 공출
유기그릇 공출
일제말기 대동아전쟁이 발발하자일제들은 우리의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가보 제1호로 여기던 유기그릇 공출이라는 명목 하에 마구잡이로 탈취하여 갔다. 일상생활에 필요로 하는 밥그릇 수저 대접은 닥치는 대로 각 가정별로 할당량을 정하여 탈취하였다. 이것도 모자라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풍물(징, 꽹과리)과 동민들의 대소사를 알리는 종 교량의 난간대 등을 빼앗겼다.
이에 격분한 면민들은 땅을 깊이 파고 매몰하였으니 제아무리 뒤져보아도 있을 리 만무하다.
광복과 더불어 기쁜 마음으로 출토코자 하였으나 매몰하였던 장소를 분별치도 못할 뿐 아니라 발굴을 하여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형질이 퇴색하야 아무리 닦아 보아도 원형의 색깔을 찾을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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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리 동
마을 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