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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유현(19명)
정유명(鄭惟明)
선생의 자는 극윤 호는 역양으로 초계정씨 확계옥견의 손으로 서기1539년3월4일에 강동 역골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능했으며 임갈천문에서 글을 배워 서기1573년에 진사시에 등과하였고 노옥계와 종사하였으며 특히 옥계와는 친분이 두터웠다.
어릴 때부터 부모에 대한 효성이 대단하여 반궁에서 공부를 하다가 늙은 어머니를 걱정하여 불현듯 집으로 달여와 봉양과 시탕하였고 당상 때는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기절하기를 몇 번하였으니 서기1633년에 예조에서 위에 아뢰어 효행정려를 명정하였다.
행신은 항상 조심하였고 진실하였으며 음양이 없었다. 남의 선행에 칭찬을 아끼지 아니하였고, 남의 부족한 단점을 감추어 주곤 하였으나 의리를 저버리는 자에게는 용서할 줄 몰랐고, 칼로 치듯 단호하였다. 집안에서는 늘 화기가 가득하였으니 정원에 두어 그루 매화와 대를 심어 즐겼고 평소 산수를 좋아 하여 덕유산과 지리산을 찾아다니며 남강려옥의 취미를 살렸다.
선생이 54세 되던 1592년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세상이 어지러웠고 흉적의 칼날이 서울을 향하여 급진할 때 선생은 나라에 충성을 맹세하고 동네 젊은이들로 하여금 의병을 일으켜 의병장 김면이 거창으로 옮겨옴에 그 막료가 되어 왜적을 무찌르는데 크게 공을 세웠다. 전란 중 조정에서 경상우도 초유사인 김성일을 타도로 전출 시키려하자 이를 만류하는 경상우도 유생원류소를 작성 전달하여 유임케 하였다.
서기1596년12월9일에 세상을 떠나니 향년이 58세였다. 이조참판에 증직하였고 역천 사에 향사하였으며 역골 그의 묘소 앞에 선생을 기리는 신도비가 서 있다. 임란 순절신 영남충의단에 위패가 봉안 되여 매 춘추 향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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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리 동
마을 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