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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장 효자
신성열(慎性烈)
소학의 가르침을 실천한 효자이다. 거창인 요수 권의 8세손으로 서기1759년에 출생하였다.
그의 나이 여섯 살에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지극한 애도로 예를 다하였으니 조객들이 기특하게 여겼고 3년 동안 채식만 하였으며 제사 때마다 처음 상을 당했을 때처럼 슬피 울었다. 계모를 섬김에도 친어머니와 같이 부드러운 얼굴과 정성된 마음이 항상 변함이 없었다. 아버지를 모심에도 공경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밤이면 거처가 추운지 더운지를 살폈고 어머니가 있는 곳에도 그렇게 하였으며 음식을 드릴 때 역시 직접 장만하여 정성을 다하기를 게을리 한 적이 없었다.
또한 학문에 있어서도 성실하여 특히 효도와 공경에 힘쓰고 남는 시간은 소학 한권을 평생의 부적으로 삼았다. 자식 된 도리로 연로한 어버이를 위하여 과거에 나아가지 않았으며 일찍이 두 동생을 가르치고 오직 자기를 위한 학문에 종사 하였다.
그가 42세 되던 해에 이웃 마을에 천연두전염병이 만연 되었으나 그는 어버이를 떠나기 어렵다하여 구차하게 피하지 않다가 마침내 병에 걸려 앓다가 죽었으니 인근의 아는 사람들이 다 놀라 탄식하여 “효성스럽도다! 신공이여 이제 우리는 누구를 우러러 의지하랴”하고 슬퍼하였다.
서기1883년에 효자신공과 그의 부인인 열여 진양강씨의 대문에 정려를 명하고 이어 공에게 통훈대부 사헌부감찰을 추증 하였다. 정려를 구연서원 서편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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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리 동
마을 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