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본 면에서도 금곡(金谷)에 살고 있던 유희탁(劉熺倬) 정대필(鄭大弼)이 주동이 되고 유한탁(劉漢倬)과 이형준(李衡峻) 등이 합세하여 인근에 밀모하여 4월 8일 “위천 시장일”을 기하여 만세 운동을 전개토록 하였다.
  4월 8일 정오에 장꾼들과 합세하여 독립만세를 하늘높이 외치니 그 함성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만하다. 그 여세를 몰아 왜 헌병 분견소를 습격하고 가두시위를 계속하니 왜 헌병은 총검으로 맞서 무수한 양민을 구타하고 체포하였다. 주동자를 색출할 때 내가 주동자다 하고 호통을 치며 앞장 선분은 유희탁과 정대필이었다. 다른 사람은 죄가 없으니 방면하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주동자는 체포되어 압송 도중에도 독립만세를 연호하였으며 갖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3년의 중형을 선고받고 진주형무소에서 3년의 옥고를 치뤘다.
  정부수립 후 유희탁은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고 정대필은 1977년 12월 13일에 독립유공자의 표창이 추서되었으며 유희탁은 1987년에 성균관장의 표창과 1992. 3. 1 독립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정대필의 아우 정영필(鄭永弼)은 의병장 문태서(文泰瑞) 휘하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1908년 가지리 뒷산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하였다. 그의 공을 높이 찬양하여 대통령 표창을 받은바 있다.
  그들을 기리는 3.1독립기념비는 본 면사무소 앞 건너편에 세워져 있으며 당시 군수인 이승관이 글을 지었고 2009년에 다시 광복회장의 비문과 기념비를 새롭게 세워 단장을 했다.
유희탁의 유적비는 위천초등학교 정문 앞에 1994년에 건립하였으며 이근섭(李根燮)은 글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