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향이 거창으로 자가 경실이며 호는 백허이다. 서기1817년에 효자 동건의 아들로 태어났으니 또한 하늘이 내린 효자였다. 금계 신상균이 지은 행장문에 의하면 평소 어버이 섬기는 범절이 마음을 편하게 하여 드리고 식성에 맞는 음식으로 봉양함을 근본 삼았고, 농사짓는 것으로 마음을 기쁘게 하였다. 공이 어느 날 각금사에서 공부를 할 때 어버이의 환후 소식을 듣고 급히 돌아오는 길에 서로 엉켜있는 지초 수십 뿌리를 발견하여 이를 캐어서 즙을 내어 복용토록 하였더니 지성이 감천으로 병환이 완쾌되었다. 그리고 서기1852년 철종임자 추절에 진주에 사는 오자욱의 집에 머물고 있을 때의 일이다. 어머니가 병이 나서 여러 날 신음하고 있었으나 길이 멀어서 전달이 되지 아니하여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하루는 변소에 가려는데 개한마리가 나타나 심상치 않은 행동을 함으로 자세히 보니 자기 집에 기르는 개인지라 깜짝 놀라 그날로 집에 돌아오니 어머니 환후가 위독하였으나 아들을 보자 곧 희생하였다. 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자 지극한 효성에 대한 감천이라 이구동성으로 찬사를 아끼지 아니하였으며 사림들이 열읍향교에 통답하였으나 때마침 조정에 어려운 일이 생겨 정려의 명이 내리지 못하였으니 애석한 마음 금할 수 없다.
(50103) 경남 거창군 위천면 원학길 324 위천면사무소 대표전화 : 055-940-7560
Copyright(C) by Geochang.g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