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원산은 높이 1,353m으로 덕유산 줄기의 영봉이며 이 고장의 주산이다.

그 정상을 국사봉 이라고도 하며 인근에 성인단좌라는 명당이 있다고 한다. 산 가운데 금원암이 있으며 전하는 말에 의하면 옛날 금원숭이가 하도 날뛰는 바람에 한 도승이 그를 바위 속에 가두었다 한다. 그 바위는 마치 원숭이 얼굴처럼 생겨 낯 바위라 하였는데 음의 바뀜으로 납바위라 부르고 있다. 금원산의 본래 이름은 “검은 산”으로 옛 감음현의 서쪽에 자리하여 산이 검게 보인데서 이름 하였다. 이산은 금원암을 비롯하여 일암 일봉 일곡이 모두 전설에 묶여 있다.


비 내림을 미리 안다는 지우암(知雨岩), 달암 이 원달 선생과 그의 부인 김씨에 얽혀 이름한 금달암(金達岩), 효자 반전이 왜구를 피해 그의 아버지를 업고 무릎으로 기어 피를 흘리며 올랐다 하는 마슬암(磨膝岩), 서문씨의 설화를 만든 서문가 바위, 하늘에서 세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 하는 선녀담 등이 널려있다.
금원산의 명소는 크게 세 곳으로 나누어진다. 유안청 계곡인 큰골과 지장암에서 와전된 지재미 그리고 동록에 위치한 현성산이다. 유안청 계곡은 조선중기 이 고장 선비들이 공부하던 유안청(儒案廳)이 자리한 골짜기로 유안청 폭포를 비롯한 용폭과 소담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산악경관이 극치를 이룬다.
현성산은 서문씨의 전설을 안은 서문가 바위를 비롯한 많은 명소가 있고 이정 안음군 서문공 휘기 배 정경부인 산동황씨의 단묘와 비가 있다.

지재미 어구에는 문바위와 차 문화를 꽃 피웠던 가섭사 마애삼존불이 있고 양 골짜기가 합치는 배나무지이로부터 금원산 자연휴양림이 비롯된다. 그 너머 모리산 모리재는 동계선생이 남한산성에서 돌아와 슬픔과 분노로 만년을 보냈던 곳이다.


<금원산에서 기백산 가는 길>

<금원산 동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