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 진양강씨는 효자 신성렬의 처로 성품이 조용하며 단정하고 정숙하였다. 서기1800년에 남편의 상을 당하게 되자 직접 염습할 도구를 살폈으며 장례식이 끝나자 마음속으로 죽기를 맹서하고 밤을 틈타 방에서 스스로 목을 찌르니 피가 샘물처럼 솟았다. 온 집안이 놀라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시부모가 울면서 타이르기를 비록 참으로 옮은 일이기는 하나 네 남편이 땅속에서 눈을 못 감을 것이다. 어찌 차마 어린 아이를 두고 그럴 수 있느냐 하였다. 강씨 부인은 슬피 탄식하며 마땅히 죽어야할 몸이나 죽지 못하는 것 또한 운명이구나. 위로는 시부모가 계시고 아래로는 아이들이 나를 의지하고 살아가라는 것이 남편의 부탁이라 하고는 억지로 미음을 삼키니 다시 소생하기는 했으나 마침내 3년 후에 세상을 떠났다. 사람이 되고 사람의 아들이 되어서 그 아들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효이고 아내로서 아내의 도리를 다하는 것이 열이다. 이러한 인륜을 다하기에는 그 하나도 하기 어려운데 효와 열이 나란히 났다는 것은 얼마나 장한 일이며 이 고장의 자량이랴. 서기1883년에 어상의 계문에 의하여 그의 남편 신성렬에게 정려에 이어 사헌부감찰이 추증되고 열녀 진양강씨에게 역시 정려와 숙인이 추증되었다. 의정부영의정을 지낸 안동인 김병국이 그의 정려기문을 지었다.
(50103) 경남 거창군 위천면 원학길 324 위천면사무소 대표전화 : 055-940-7560
Copyright(C) by Geochang.g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