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간공 동계정온 선생의 제복일습 또한 국가지정 문화재이다.
   지정번호 : 중요민속자료 제218호
   시    대 : 조선
   소 재 지 : 거창군 거창읍 김천리 216번지의 5 거창박물관
  서기 1569년인 조선 선조2년에 강동 역골서 태어나 1642년인 인조20년에 타계한 문간공 동계 정온의 복식으로 조복(朝服) 제복(祭服) 상(裳) 중단(中單) 금량관(金梁冠) 등 5점이다.

  (1) 조복(朝服) - 적초의(赤綃衣)
  조복은 경축일 등 임금을 알현할 때 입는 관복으로 조선후기의 소매는 진동 밑이 거의 직선에 가까운데 비해서 이 조복은 둥근형을 보이는 두리소매이다.  특히 옷고름에 검정색을 사용한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조선중기 조복의 특성이다.(거창박물관 소장)

(2)제복(祭服) - 청초의(靑綃衣)

  청색 항라(亢羅)로 만든 것으로 조선후기의 제복이 거의 검정색인 것과 다소 다르다.  소매통이 다소 좁은 편이고 화장은 상당히 긴 편이다.


(3) 상(裳)

  적초로 만든 상은 조선후기의 것과 비슷한데 후기의 상은 밑단 검정 선은 주름이 잡혀있지 않으나 이 상에는 검정선 위까지 잔주름이 계속해서 잡혀 있는 것이 다르다.  그리고 전삼후사(前三後四)의 기준에 따라 앞의 상이 좁고 뒤가 넓은 것이 특징이다.

(4) 중단(中單)
 중단은 제복 안에 받쳐 입는 것으로 옥색(玉色)이며 완만한 곡선의 두리소매와 긴소매가 특징적이다.

(5) 금관(金冠)
  양관(梁冠)이라고도 하며 대나무를 가늘게 잘라서 마치 갓을 만드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모자를 짜서 일부분을 종이로 바르고 그 위에 도금을 했다.  뒷부분에는 당초 문에다 봉황을 새겼고 앞에는 세로로 몇 가닥의 줄을 넣었다.  이 줄을 량(梁)이라 하는데 량의 숫자에 따라 벼슬품계가 달랐으며 이 금관은 5량관에 해당되며 정1품 이상의 벼슬이 쓰는 것이다.
  정온선생의 제복은 현존하는 조선시대 복식 중 조선중기의 것으로 복식연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문화재이다.

(6)기타 유품(遺品)
  위의 문화재 외에도 선생이 쓰던 홀(笏)과 옥패(玉佩) 옥관자(玉冠子)와 부채(竹扇) 내사본 중용(內賜本中庸) 등 여러 유품이 보존되어 있다.

(갑사홍동다리 : 거창 박물관 소장)

(책판 : 거창박물관 소장)

(원삼 : 박물관 소장)


(기타유품 : 거창박물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