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의 하류에 있는 진동암은 절묘하게 생긴 바위더미로 이 고장 원학동을 진압하는 영암이라 하여 “진동암”이라 불러왔으며 아득한 옛날부터 염례 남내 여선 감음 등의 긴긴 세월을 거치면서 도성의 관문이 있었다. 수석이 창연하고 주위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 소규모 유원지로 행락객이 찾아 들고 있으며 암면에 “원학동”이라 현각되어 있으며 그 측면에는 최근에 “수오재 조선생유영지소”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한 마리면과 경계하는 장풍도 진동암 영역이다. 진동암을 감도는 위천천은 장풍을 거쳐 마리 거창으로 흘러간다. 일찍이 동계선생이 이곳을 일러 읊조리니
찬비가 부슬 부슬 저문 하늘 뿌려오니
앞산의 구름안개 마을 연기 서로 닿네
고기 잡던 저 늙은이 젖은 도롱이 못 깨닫고
갈대 꽃옆 조는 백로 그와 함께 꾸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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