携君今日步雙鳧(휴군금일보쌍부) 瑤草金莎皆寶地(요초금사개보지)
林間石角聳朱閣(임간석각용주각) 彩欖雕欄屹相峙(채람조란흘상치)
憑窓數日恣聘目(빙창수일자빙목) 萬景渾爲天所秘(만경혼위천소비)
時惟季冬天正寒(시유계동천정한) 雨雪其雩風忽起(우설기우풍홀기)
晴烟翠壁錦屛張(청연취벽금병장) 薄雲靑巒畵眉似(박운청만화미사)
溪山到底爭態度(계산도저쟁태도) 深賀神靈貰厚意(심하신령세후의)
그대와 손을 잡고 오리 걸음 걸어가니 아름다운 풀과 모래 모두가 보배로세 숲속의 바위 꼭지 주각이 솟아 있고 찬란한 헌함 난간 우뚝서서 대치했네. 창틀에 기대서서 마음대로 바라보니 일만가지 풍경들이 천지조화 신비였네 때는 오직 계동이라 찬기운 감도는데 흰눈발 부슬부슬 바람도 일어나네. 안개 개인 비취 벽에 비단 병풍 둘러치니 엷은 구름 푸른 메는 그려 놓은 눈썹처럼 시내에 비친 산 그림자 다투어 뽐낸 자태 산신령 두터운 성의에 심심 하례 하누나.
진사 정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