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민들을 노예처럼 혹사시킨 왜정말엽 간 솔가지 공출이라는 명목 하에 우리 면민들을 못살게 하던 한시대가 있었다. 본 면 사마마을(묵은 장터)에다 간 솔가지 기름 짜는 공장을 설치하고 각 세대별로 목표량을 할당하여 고지서를 발부하고 기한 내에 전량을 공출토록 엄명한 사실이다. 농사짓는 일은 아예 뒤로하고 솔가지를 따서 공출을 하지 않으면 가혹한 벌을 받고 살았다. 목표량 달성에 혈안이 되어 온 가족을 동원하여 솔가리를 따고 그것도 모자라 각 가정마다 옹기그릇에 솔가지를 넣고 솔가지 기름을 짜서 바쳤다. 이에 초등학교 학생까지 동원하여 수업은 전폐하고 한수리골 학교림과 보름고개, 홍골 등지로 끌 고가서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솔가지를 채취토록 하였으니 얼마나 혹독한 정치였던가? 학생 한 사람당 16관(당시 척관법)씩 목표량을 책정하여 바치도록 하였으며 목표량 미달 시 학교성적에까지 반영하였다. 매일 등교 시에 망태에다 솔가지를 지고 일년내내 바쳐도 목표량 달성에 미달되어 부형들께서 대신 바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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