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의 관향은 안동이요 자는 처지이며 호가 노천이다. 서기1551년에 삼괴당 시민의 증손으로 명문 출신이며 천품이 준수하고 총명하여 어릴 때 학당에서 하나를 듣고 셋을 깨달아 많은 칭송을 받은바 있다. 오경의 낙민지서로 학문을 강마하였고 하락 태극 두 그림을 벽에 걸어 심지를 맺고 효우를 돈독히 하며 평생을 글과 함께 하였고 애경으로부터 백가지에 이르기까지 주문공의 가례에 의하였다. 선조임진에는 강능에 출행했다가 돌아오는 도중 왜란의 급보를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남긴 장시 한편이 있고 그의 묘도비문에 의하면 정유재란 때는 도체찰로 여러 향민들과 함께 황석산성에 입성한바 있으며 무력이 아닌 글로써 적을 퇴각케 하였다 한다. 일찍이 임갈천과 노옥계 양 선생에게 배웠고 정한강과 사귀었으며 정동계와는 종신 지교하였다. 선생이 1605년에 세상을 떠나니 동계정온이 조문지어 가로되 “총명하고 너그러운 자태에 자상하고 개제의 덕을 겸하였도다.” 존현은 한결 같이 아름다운 성에서 나오고 애우는 막언 아니함이니 일찍이 의귀를 알아 갈천 옥계의 문호에서 분주하였다. 가세도 넉넉하고 스승과 벗도 근하였건만 하늘이 그 수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55세의 수명을 독촉하였으니 복은 선의 이치인데 이 불행이 왼 일인가 하며 슬퍼하였다.
(50103) 경남 거창군 위천면 원학길 324 위천면사무소 대표전화 : 055-940-7560
Copyright(C) by Geochang.g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