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천면 황산리 765번지 요수정 바로 옆에 있다. 서기1541년에 요수 신권이 세워 서고 겸 강학하던 곳이다. 우거진 노송 속에 요수정과 함께 운치를 이루고 있다.
역문 함양재기 함양재는 안의의 원학동에 있으니 나의 종선조의 요수선생이 지으셨다. 선생은 돈후하고 성실한 인품과 밝고 슬기로운 재주로 일찍 학문에 힘써 덕기를 자연히 성취하였다. 영친을 위하여 과거공부에도 힘썼으나 누차 불리함에 드디어 벼슬에 뜻을 두지 않고 실지에 전공을 하여 봉친과 독서로 평생의 법을 삼았다. 원학동의 산수는 경상도내의 제일이라. 선생이 중종기축 이후로 원학전동의 주인이 되어 소나무를 심고 대를 쌓아서 풀 한포기 돌 하나까지 단장하고 이름을 짓고 정자를 함양재 옆 수송대 건너에 짓고 요수라 이름하여 인지의 락을 부쳤다. 퇴계 이문순공은 동경으로 친밀한 벗이다. 대명이 아름답지 못하다 하여 수승으로 고치고 아울러 일율시를 남기니 선생이 그 지기를 만남에 감격하여 더욱 장수에 힘써 경전에 깊이 잠기고 깊은 뜻에 감복하여 아침저녁으로 함양재에 함영하고 요수정에서 풍영하여 안팎으로 교양하고 모자기와 신독으로 용공을 더욱 긴밀하게 하여 명체달용의 학문에 도달하였다. 도암 이문정공의 묘명을 보면 가히 알리라. 임갈천 훈형제는 선생의 처 형제라 한가한 날이면 서로 종유하여 방화수유의 취미가 있고 또 이구암 정과 성석곡 팽년으로 도의를 강마하고 영재를 육성하여 유화를 이르켜 제노의 변화를 이루니 고을의 선비들이 사모하고 본받아 구연서원을 세워 배향하고 육세손 황고선생이 이어 나시니 또한 서원에 추배하고 또 삼연과 력천같은 제현들이 서로 찾아 시문으로 창수하여 원학의 이름이 더욱 온 나라에 떨치니 산수의 아름다움이 현인으로 인하여 이름난다함이 참으로 과언이 아니다. 이 재의 건립이 서기1541년이었다. 무너질 때마다 보수하여 지금까지 보존했으나 사실의 기문이 없어 후세에 증거 할 수가 없다 하고 후손 인범이 이를 걱정하여 첨종의 뜻으로 누차 나에게 글을 부탁하여 현판을 하도록 하니 오호라 주자께서 경공을 논하실 때 마다 반드시 함영의 뜻을 들어 반복하여 말씀하시니 이재가 선생에게 소중함이니 어찌 유관하시고 휴식하신 한 정자와 대에 비할 바가 되리오. 내가 매양 등임함에 솔바람 시내달이 당일의 경색과 방불하여 맑은 운치가 새로우니 어찌 감히 용열하고 무문으로 사양하리오. 삼가 마음속으로 느낀 바를 위와 같이 써서 높이 경모하는 정성을 부친다. 선생 몰후 424년 황화절 후손 사범 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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