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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유현(19명)
조효박(趙孝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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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행원이며 호는 고산으로 관향 한양이다. 서기1538년에 출생하여 1594년에 세상을 떠난 본향의 유현이다. 수오재학의 맏아들로 천품이 준수하였고, 우아하였으며 평생을 오직 효성과 학문과 행의로 살다 갔으니 동계 정온이 지은 그의 전기에서 “공의 성품은 온화하고 강직하며 그 기개는 화평하고도 고직하며 그 말씀은 딱딱하고 조리가 있었으며 그 얼굴은 노력 형으로 믿음직하였으며 해동은 정숙하고 우아하여 마음씨와 인품이 유창하였고 사물분별이 확실하여 혼잡하지 않았으며 시와 비에서는 바르게 하였고, 좋아하거나 미워하거나 대우에 차를 두지 않았고, 선과 악을 스스로 그 심지들을 구별하였으며 그 용모는 인자 하였다”라고 하였고 고산하 시냇가에 작은 정자를 지어 역양정과 행정이 서로 마주보게 하였으니 공이 작고 후에 역양선생이 지은 시가 있으니,

산하의 정자에서 윗 정자로 물은 통하는데
때때로 마주보며 소리 없이 정을 전했거늘
이제는 수정에서 마주 볼 리 다시는 없으니
산정에 홀로 서서 두 줄 기의 눈물만 떨구네 공의 나이 57세세 세상을 떠나니 당시의 현감인 박성은 영남의 이름난 선비로서 공을 한번 만나보고 도의가 있는 선비임을 알고 곧 마음을 터놓고 지기지우로 지냈는데 항상 공의 죽음을 구하지 못한 것을 평생토록 한스럽게 느꼈다 한다. 선생이 정자 짓고 일생을 살다간 고산은 현재의 오무봉을 이르는 것이요, 고산 밑은 현재의 장터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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