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바위 기우암 마애삼존불상 가섭사의 옛터와 부도골 선녀담 등을 일러 가섭이라 하는데 이는 예부터 천혜의 보고요 우리의 귀중한 자산이다. 일찍이 진사 정유정(鄭惟精)이 이곳에 노닐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읊조렸다.
그대와 손잡고 오리걸음 걸어가니/ 아름다운 풀과 모래 모두가 보배로세/
숲속의 바위꼭지 주각이 솟아 있고/ 찬란한 현함 난간 우뚝 서서 대치했네./
창틀에 기대서서 마음대로 바라보니/ 일만 가지 풍경들이 천지조화 신비였네./
때는 오직 계동이라 찬 기운 감도는데/ 흰 눈발 부슬 부슬 바람도 일어나네./
안개 개인 비치 벽에 비단병풍 둘러치니/ 엷은 구름 푸른 메는 그려 놓은 눈썹처럼/
시내에 비친 산 그림자 다투어 뽐낸 자태/ 산신령 두터운 뜻 심심 하례 하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