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는 위천면 황산리 612번지의 1로 황산2구 마을 앞이다. 동간 신제와 그의 아들 수침 수민 형제의 강학지소로 원래는 동간재라 하였다. 그 후 1820년대에 문간공 송치규가 이곳에 와서 동간공이 타계하신지 오래이니 추원이라 함이 마땅하다 하며 추원재로 개칭하고 현판을 써서 걸었다.
역문 추원재 중수기 증자께서 추원의 훈계를 해석하기를 제사에 그 정성을 다하라 하나 그 실지를 연구하면 추원의 뜻이 전부 제사의 정성에 있지만은 않다. 선세의 교훈과 심범의 상전이 비록 오래되나 항상 생각하여 잊지 않고 잘 계승한 후에라야 비로소 추원의 실이 된다. 그러하지 아니하면 비록 제사에 정성을 다한다 하나 추원의 도를 다 했다고는 할 수 없다. 세상에서 선조를 위하는 재실을 많이 추원이라 현판을 하나 능히 그 뜻을 아는 이 극히 적다. 안음의 황산은 신씨의 세장이다. 재가 있어 추원이라 하는 것은 모선을 위하여 건축함이라 신씨가 요수선생의 후손으로 중세에 동간공 휘 제와 증동몽교관 휘 수침과 처사 휘 수민 부자삼공께서 모두 문학행의로 극히 선세의 법을 이어 일방의 추중한바가 되니 동간공은 사계선생 문묘배향 상소에 이름이 첫머리에 오르니 가히 그 유망이 중하였음을 알 수 있고 교관 처사 두공은 부친의 교훈을 이어받고 재종형 황고선생과 학문을 강론하여 효우가 향중에 나타나니 이 재는 삼공을 추모함이라 이 재가 창건된 지 오래다. 중간에 퇴폐 되었다가 왕년에 다시 수축했다. 그 후손 인범이 나에게 기문을 청함에 내가 들으니 삼공의 세대가 이미 칠팔 세가 되고 또 이백년이 지나 사당이 헐어지고 유택이 없어지니 오래 되면 제상에 정성을 다한다는 것이 또한 시기가 지나 다만 산소에 묘제만 남았으니 가히 계승할 일은 오직 교훈과 심법을 전함에 있을 뿐이다. 그러나 세대가 더욱 멀어져 그 전함이 날로 아득하고 추모함이 날로 해이하면 이른바 추원이 장차 실상 없는 이름이 되지 않겠는가. 전인들이 이 재를 지어 추원이란 이름을 현판하여 후인에게 남겨주는 것이니 그 이름을 돌아보고 뜻을 생각하여 더욱 오래될수록 추모함을 잊지 않게 함이니 이제 이 재를 중수함에 다시 한번 그 뜻을 생각하여 삼공의 교훈과 심법을 추구하여 계술하고 누가 되지 않도록 하여 추원의 실지를 찾아야 한다. 만일 그러하지 아니하고 한 가지 재만 중수해서 제사만 모심으로 추원이라 한다면 나는 용납지 아니하리니 자세히 그 뜻을 새겨 모든 신씨들에 힘쓰도록 하리라. 갑인 요하 화산 권용현 기 방예 유성 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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